경주 황리단길 카페 테를지 말 먹이 주는 체험

 

그날의 부산 날씨는 유난히 맑았어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바람이 부드럽게 불어오고, 햇빛은 따스하게 내리쬐어 완벽한 드라이브 날씨였죠. 경주에 있는 '카페 테를지'에 가보기로 마음먹고, 출발하면서 두근거리는 마음이 멈추지 않았어요. 예전부터 SNS에서 자주 보이던 그곳, 사람들이 경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독특한 메뉴들에 대해 이야기하던 그 카페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했거든요.


◇ 경주 황리단길 카페 테를지 

☎  054-746-7732

▶ 주소 :  경북 경주시 태종로 736

▶ 영업시간 : 매일  11:00 ~ 19:00

▶ 주차 : 불가 , 애견 동반 가능




경주 황리단길카페 테를지는 경주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카페로 외관부터 자연과 어우러진 조화로웠어요. 아늑한 건물과 통창에서 보이는 조랑말이 여유롭게 노는 모습이 정말 평화로웠답니다.  마치 자연 속에서 마음을 쉬어가는 이 느낌이 좋았어요.


◇ 경주 황리단길 카페 테를지 메뉴

경주 카페 테를지에 들어서서 베이커리의 모양이 말의 편자 모양을 닮아서 넘 신기했으며 아이스크림 커피, 쪽파 프레첼 등을 주문했습니다.







◇ 경주 카페 테를지 소소한 일탈 속 만난 맛과 풍경

경주 카페 테를지 쪽파 프레첼은 프레첼과 쪽파라는 조합이 너무 생소했지만, 막상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그 조화가 놀라웠죠. 짭조름한 프레첼에 쪽파의 상큼하면서도 알싸한 맛이 더해지니 입 안에서 신선한 충돌이 일어났어요. 마치 봄날의 산들바람 같은 상쾌함이 퍼지는 느낌이랄까요? 그 특유의 식감과 맛이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유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어요.



경주 카페 테를지 아이스크림커피는 말 그대로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커피의 만남이었는데, 그 조합이 상상 이상으로 완벽했어요. 진한 커피와 함께 녹아내리는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입 안 가득 퍼지며, 처음에는 달콤하고 끝에는 커피의 쌉싸름함이 남아 더욱 중독적인 맛을 자아냈죠. 커피의 향과 아이스크림의 부드러움이 한데 어우러지니, 무거운 기분이 날아가는 듯한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던 경주 카페 테를지 레드글로우에이드는, 첫 모금에서부터 상쾌한 기분을 선사했어요. 붉은 빛깔이 아름다운 이 음료는 새콤달콤한 맛과 함께 탄산이 입 안에서 터지며 상쾌한 기운을 더해주었죠. 더운 날씨에 걸맞게 청량감이 가득한 음료였고, 그 안에 숨겨진 과일 향이 마치 한여름의 태양 아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는 듯한 기분을 들게 했어요.

에티오피아 아이스아메리카노는 깊고 풍부한 향이 매력적이었어요. 첫 모금에서 느껴지는 산미는 과하지 않았고, 뒷맛으로는 달콤한 과일향이 은은하게 남았어요. 커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아메리카노 한 잔이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그 특유의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오랫동안 여운으로 남아있었죠.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며 음료를 마시던 중, 문득 창밖으로 눈을 돌리니 조랑말들이 풀밭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보였어요. 그 광경이 정말 그림 같았어요. 작은 조랑말들이 느리게 움직이며 그 여유로운 순간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죠.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히 쉬어가는 느낌을 받았어요. 테를지에 올때 카페에서 이렇게 자연과 동물들, 그리고 맛있는 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을 거라 상상했었는데 이게 현실이 되었어요.

조랑말들은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어요. 그 작고 귀여운 눈망울과 느긋한 움직임을 보면서 마음이 절로 편안해졌어요. 아이들도 조랑말을 보고 먹이를 주면서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했고, 어른들도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끼는 것 같았어요.



카페 테를지는 그저 커피를 마시고 쉬어가는 곳이 아니라, 그 공간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었어요. 자연과 가까워지는 느낌, 독특한 메뉴들을 맛보며 느끼는 신선함, 그리고 조랑말들과의 만남까지. 모든 것이 어우러져 하루가 정말 특별하게 느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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